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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우리나라는 최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관절염·골다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의 통증과 기능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골다공증 또한 노인들에게서 골반골 주위 골절(고관절 골절), 척추 골절, 손목골절 등을 자주 일으키며 이로 인하여 타인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가 어렵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골다공증이란?

  •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인하여 뼈가 약해져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발표된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의 요추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 24%, 남성 12.9%이었으며, 이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의 발생 수는 연평균 3.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에서 77%가 여성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 이후 골 형성이 남성에 비하여 적고 폐경 이후에는 여성 호르몬의 결핍으로 급격한 골소실이 진행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골량이 적습니다.

분류

  • 우리 몸의 골격은 30세쯤 최대 골량에 도달하는데 최대 골량이 많으면 폐경 후 골소실이 많은 경우에도 비교적 골량이 잘 보존되는 반면 최대 골량이 적으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골소실만으로도 골량이 부족하여 골다공증성 골절이 잘 발생합니다. 최대 골량은 유전인자, 활동성, 비타민D와 칼슘 섭취량 등 여러 인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성장기때 햇볕 아래에서 건강하게 뛰노는 것이 평생 뼈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됩니다.
    a) 일차성 골다공증 또는 원발성 골다공증은 폐경과 노화로 인하여 발생됩니다.
    b)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질병, 약물복용, 수술 등에 의해 골형성과 소실의 균형이 깨져서 골량이 감소하는 경우입니다. 알코올 및 흡연은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골밀도를 측정해야하는데 심평원의 보험 인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2) 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의 폐경 후 여성
(3) 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4) 비외상성(fragility) 골절
(5)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중인 경우
(6) 기타 골다공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 고위험 요소
1. 저체중(BMI < 18.5 kg/㎡)
2. 비외상성 골절의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3. 외과적인 수술로 인한 폐경 또는 40세 이전의 자연 폐경

  • 골밀도측정법
    DXA(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 : 현재 국내에서는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검진과 치료 효과의 추적에 유용하며, T값으로 구분하는데 T값이 –1.0이상이면 정상, -1.0 ~ -2.5는 골감소증으로, -2.5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분류합니다.
    QCT : 정량적 전산화 단층촬영이 있는데 요추를 CT로 찍어서 평가하며 피질골과 해면골의 분리측정이 가능하며 골다공증의 치료효과를 판단하는 추적검사에 유리하며 단위는 g/㎤인데 80mg/㎤이하일 때 심한 골다공증으로 분류합니다.
    QUS : 비침습적이고 경제적이며 골질을 반영하지만 정밀도가 낮아서 반복 측정 시 오차가 큽니다. 선별검사(스크리닝) 목적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 생화학적 지표
    골흡수와 골형성의 정도를 추정하기 위하여(골교체율) 생화학적 골표지자를 측정하기도 한다.
    골형성표지자 : 골형성의 진행을 알아보고자 할 때에는 오스테오 칼신(OC), 골특이 알카리성 인산분해 효소(BSALP) 등을 혈액에서 측정합니다.
    골흡수표지자 : 골흡수의 속도를 추정하고자 할 때에는 데옥시피리디놀린(DPD), 아미노 말단텔로펩타이드(NTx)를 소변이나 혈중에서 측정합니다.
  • 기타 혈액학적 검사
    2차성 골다공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부갑상선 호르몬, 성호르몬, 코티솔, 비타민D등을 추가로 검사하여 내분비적인 원인을 확인하여야하며 투약 내역도 함께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방

  • 골다공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따라서 청장년기의 최대 골량이 클수록 골다공증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래서 청·장년기때부터 운동과 영양이 중요하며 그 외 원인질환 교정, 음주·흡연줄이기, 주거환경개선 등을 통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치료

  • 칼슘과 비타민D :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데 칼슘 1200mg과 비타민D 800IU 병용한 경우 골절이 감소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일 칼슘 섭취량이 적고 혈청내 비타민D 농도가 낮아서 골다공증의 치료 시에는 반드시 칼슘과 비타민D의 보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칼슘 복용은 위장관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용량의 조절이 요구됩니다.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형성됩니다. 혈액검사로 측정하여 30mg/ml이하를 비타민D 불충분으로 정의합니다. 그 이하이면 하루 800IU이상의 비타민D를 먹어야하며 주사제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 비스포스포네이트 : 정형외과 전문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선호하는데 이 약제는 골흡수를 강력하게 억제하여 골밀도를 개선하고 골강도를 높혀서 골다공증성 골절을 약 1/2 정도 예방한다고 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경구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아침 공복 시에 약 150mL 이상의 생수와 같이 복용하고 약 1시간동안 공복을 유지하면서 눕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간혹 위장관 장애, 독감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 투여시 턱뼈 괴사의 보고가 있기 때문에 치과 치료에 앞서서 전문의의 진찰을 요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5년 이상 복용할 때에는 비전형적 전자하부 대퇴골절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약제로 인한 이득과 위험을 고려하여 투여 지속 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1주일에 1회, 한 달에 1회, 3개월에 1회, 1년에 1회를 투여할 수 있으며 경구용은 흡수율이 낮으나 주사용제는 투여량과 이용량이 같습니다.
    고용량 주사 시 턱뼈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며, 3년 이상 투여한 경우에는 침습적 치과치료시 3개월 전에 투약 중지를 해야 하며 또한 장기 치료시 비전형적 대퇴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시작 후 4~5년에 약물휴지기를 권유할 수 있으며 이때 칼슘과 비타민D 또는 SER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국내에서 시판 되는 것은 랄록시펜이며 척추골절을 유의하게 감소시킵니다. 대퇴골 및 요골 골절 감소는 없습니다. 75세 이상 고령에서도 젊은 폐경 여성과 동일한 골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유방암과 침윤성 유방암 발생이 감소합니다.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성도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성은 2-3배 증가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 침상 안정과 부동상태가 예상되는 경우 3일전부터는 투여를 중단해야합니다. 열성홍조와 하지통증이 부작용으로 보고됩니다. 최근에 바제독시펜이 소개 되었는데 여성 호르몬과 같이 사용하여 여성 호르몬의 자궁내막 증식을 바제독시펜이 억제하여 골다공증 치료와 폐경 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티볼론 : 티볼론은 에스트로겐 유사체의 역할을 하며 유방과 자궁내막 조직을 자극하지 않고 폐경 증상 완화와 폐경 후 골소실을 예방합니다. 뇌졸중의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 여성호르몬 : 골밀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나 유방암 발생률 증가, 심혈관,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증가로 일차약제로 선택되지 않습니다.
  • 칼시토닌 : 척추골절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척추 골절 후 통증을 경감시키며 주사 및 비강내 분무로 투여합니다. 암 발생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척추 골절에서 4주 이내에서 사용이 권장 됩니다. 비척추골절 위험도를 감소시키지는 못합니다.
  • 부갑상선호르몬 : 골 재형성을 시킨다고하나 고가이고 암 발생 가능성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치료판정

  • 골다공증 치료제의 효과판정에는 골표지자가 가장 먼저, 또한 현저히 변화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 판정에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골흡수 억제제 투여한 경우 골흡수표지자가 4-6주내 감소하고 골형성표지자는 그보다 천천히 감소하기 때문에 골흡수표지자는 약 투여 후 3-6개월 사이, 골형성표지자는 6개월에 측정하여 투여 전 값과 비교합니다.
  • DXA 나 QCT를 1년 간격으로 검사하여 비교합니다.
  • FRAX를 이용한 골다공증 치료 대상 환자 파악.
    골밀도가 뼈의 강도에 가장 중요하나 골절 가능성이 비례하지 않습니다. 여러 요인이 복합작용을 하여 골절이 쉽게 될 수 있는지를 산출하는 방법이 있는데 www.shef.ac.uk/FRAX에 접속하여 위험인자를 입력하면 10년 내 골절 위험도를 산출하여 줍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반영된 조건이 있어 완벽하지 않습니다.

골절 후 골다공증 약물치료

  • 골흡수억제제는 개개인의 파골세포 감수성에 따라 골유합에 별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일부 지연 유합이나 불유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대부분 용인하고 있습니다. 골절 후 1-2주 이후에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

  • 젊은 남성과 여성에서 골밀도가 낮으면 내분비내과와 협진하여 원인 질환을 찾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남성 골다공증

  • 비외상성 대퇴골 골절인 경우 이차성 골다공증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차성 골다공증이 없으면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파미드로네이트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골감소증

  • 페경 후 여성의 골감소증은 SERM과 리세드로네이트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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