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무릎의 경골 부위가 전방으로 전위되지 못하도록, 후방십자인대는 경골이 뒤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주기능입니다.
- 전방십자인대 파열
1. 개요 : 무릎에서 가장 흔한 인대 손상입니다. 최근 스포츠 활동의 증가와 각종 사고와 관계가 있으며 대부분 비접촉 손상으로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감속, 갑작스런 정지, 편 상태에서 착지 할 때, 발바닥이 땅에 접촉된 상태에서 회전 할 때 생기며 축구, 농구, 스키 운동 시 많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반월연골판 손상, 내측부인대 손상, 가끔 외측, 후외측 인대파열도 동반합니다. 처음에는 동반 손상이 없을 경우에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치료하지 않으면 반월판 파열이나 관절연골손상이 생기게 됩니다.
2. 진단 : 이학적 검사가 중요하며 X-선 검사를 시행하는데 인대의 직접 파열은 확인할 수 없고 간접적인 증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절운동 측정기로 측정할 수 있는데 정상 쪽과 비교 3mm 이상일때는 의의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MRI입니다. 파열된 인대를 직접 볼 수 있고 그 외 간접적인 동반 손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 급성기에서는 보존적 치료가 중요한데 혈관절증의 최소화, 관절운동범위의 회복, 대퇴사두근 근력 회복, 고유 수용감각 회복, 정상적 보행 양상 회복에 중점을 두고 치료합니다. 나이가 많고 활동성이 적은 환자가 경도 또는 중등도의 불안정을 보이면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지만 활동성이 있는 환자는 반대 정상 측과 비교하여 5mm이상의 차이가 관찰되고 무력감, 불안정감을 느낀다면 수술적으로 치료하여야 이차적인 다른 관절 구조물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수술시기 : 수술시기는 일반적으로 1-3주정도 지연하여 관절내혈종과 부종 및 염증 소견이 소실되고 관절운동을 회복한 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하나 연골판과 연골 손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조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술방법
a. 봉합술 및 보강술: 직접 인대를 봉합하는 경우 결과가 좋지 않다고 보고 되고 있어 소아나 청소년기의 경골극 견열 골절 시 이외에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b.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환자본인의 이식물, 동종(다른 사람의 것) 이식물, 인공 인대를 이용하여 재건할 수 있는데 인공 인대는 결과가 좋지 않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가건을 채취하는 경우 슬개건, 슬건, 대퇴사두건을 일부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이 때는 건을 채취하는 다른 수술창이 있고, 슬개골 골절이나 떼어낸 근력의 약화가 초래될 수 있고 채취 부위 통증이 있으나 인대의 회복력은 좋습니다. 다른사람의 건을 대신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을 동종건이라고 하고 감마선 조사와 70°이하로 냉동시켜 보관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은 없습니다. 이 동종건을 사용할 시에는 다른 수술창이 없고 수술시간이 짧고, 정상 건을 떼어낸데 따른 후유증이 없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약간 더 들고 바이러스 질병전파 가능성, 거부반응, 이식건의 치유력의 단점이 있습니다. 에이즈같은 바이러스 질병 전파는 이 이식물을 채취하기전 공여자의 질병상태를 확인한 후에 채취하여 바코드로 관리하므로 현실적으로는 거의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6. 수술 후 재활 : 학술 강좌 편을 참고하세요.
- 후방십자인대
1. 개요 :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근위경골이 타격을 받아 주로 발생하는데 접촉 스포츠나 교통사고 시 계기판에 부딪혀 발생합니다. 전방십자인대와 달리 치료방법과 수술 적응증 방법이 확실히 정립된 상태는 아닙니다. 심한 손상이 아니면 관절내 다른 구조물의 손상에 영향을 적게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반 손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진단 :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하기가 쉬운데 무릎 뒤쪽의 신경이나 혈관 손상이 동반될 수 있어 이의 확인을 요합니다. X-Ray검사로 동반 손상을 확인할 수 있고 스트레스 검사로 쉽게 확인됩니다. 8mm이상일 때 완전 파열을 의미합니다. MRI검사로 동반 손상 확인과 인대의 파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 비수술적 치료는 불안정이 심하지 않은 경우 즉, 1도나 2도 손상에서 시행하는데 목발과 보조기를 사용하여 부분 체중 부하 보행을 하면서 통증과 염증의 완화에 중점을 두고 치료합니다. 보조기로 관절 운동을 0-60°로 제한하고 대퇴 사두근과 고관절 굴곡근 강화를 위한 하지 직거상 운동을 권장합니다. 4주 후부터 정상 관절운동범위로 증가시키고 이 때부터 구부리는 슬근 운동을 시작합니다. 8주 후까지 근육 강화운동을 합니다.
4. 수술 : 수술적 치료는 후방 전위가 10mm 이상이고 젊고 활동성이 있는 경우, 충분한 재활에도 통증 및 신체 장해가 있을 때, 동반인대손상 특히 외측이나 후외측 인대 손상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수술시기는 1-3주까지 기다려 염증반응 시기가 지나고 관절운동을 회복한 후 시행하도록 합니다.
5. 수술방법
a. 후방십자인대 봉합술 및 보강술 : 골부착부에서 골막과 같이 한 덩어리로 떨어진 경우, 경골 부착부 견열 골절인 경우에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b. 재건술 : 그 이외에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과 불안정이 지속되고 10mm이상의 불안정을 보이며 다른 건을 이식해서 재건을 시행합니다.
6. 수술 후 재활 : 학술 강좌 편을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