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경 기기 및 술기의 발달로 인해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작은 족관절에서도 관절경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족관절 관절경의 적응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진단 관절경술 : 여러 진단 방법으로도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발목관절의 지속적인 통증, 부종 및 잠김 현상이 있을 때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인대 불안정증이 있거나 골절 수술 시에 동반 병변유무를 관찰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거골 골연골 병변 : 거골 골연골 병변에 대한 진단과 치료 시 관절경으로 할 수 있습니다. (별도 설명)
• 충돌 증후군 : 골에 의해서 또는 연부 조직의 반흔화나 섬유화에 의한 족관절의 충돌로 인해 통증이 있을 때 관절경으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별도 설명)
• 관절내 유리체 제거술 : 염좌, 골절이나 활액막의 특별한 병증에 의해 관절내에 연골성 또는 골연골성 유리체가 있을 수 있는데 위, 아래 뼈 사이에 들어 올 때 증상이 발생합니다. 영상의학적으로도 알아낼 수 없을 경우가 있는데 관절경으로 이 유리체를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관절경적 활막 제거술 :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색소 융모 결절성 활액막염 및 화농성 관절염이 있는데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 조직에 최소한의 손상으로 병적 활막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관절경적 족근관절 고정술 : 심한 퇴행성 관절염,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 발목관절 고정술을 할 수 있는데 관절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치험례

• 골연골 병증 : 골연골 병증이란 관절연골 및 그 하부에 있는 연골하골의 국소적인 병변을 지칭하는 것으로 슬관절, 주관절에 이어 발목 거골에 자주 발병됩니다. (4%)
• 원인 : 외상에 의한 것, 상세불명 무혈성 괴사나 내분비 질환 등이 주요인으로 거론됩니다.
• 증상 : 발목의 부종, 통증, 잠김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 진단 : 분리된 골연골판이 있거나 연골하 낭종이 없는한 일반 X-선 검사상에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상기의 이상 증상이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되면 MRI를 촬영하여 진단합니다.
• 치료
  ① 내측 3기, 외측 2기까지는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를 하나, 2-6개월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② 내측 4기, 외측 3,4기 병변은 수술을 해야 합니다.
  ③ 치료는 변연절제, 소파술, 천공술, 미세골절술을 시행하는데 개방적 수술보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적은 절개로 하면 재활기간이 짧고 관절 강직이 덜 발생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험례

충돌 증후군이란 자라난 뼈나 두껍게 비후된 연부조직에 의해 발목운동에 제한이 있을 시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는데 크게 골성 원인과 연부조직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전방 골성 충돌 증후군
  원위 경골 전방에 골극이 형성 되면 발목을 발등 쪽으로 구부릴 때 거골과 충돌하게 되어 관절운동이 제한되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축구선수나 무용수같이 발목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경적 골극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이 경우에도 개방적 수술보다 관절경을 이용할 시 통증, 수술 상처, 수술 후 관절강직의 가능성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연부조직 충돌 증후군
  일반적으로 발목이 안쪽으로 휘어지는 내반 손상 후에 전방 외측 부위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내반손상 후에 전하 경비인대, 원위 다발이 섬유화 또는 반흔화 되면서 충돌이 야기되어 통증이 생기는 것이며 방사선 소견으로는 나오지 않으므로 MRI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3-6개월의 약물요법, 물리치료, 관절내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경을 이용하여 변연절제술과 활막제거술을 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연부조직 충돌 증후군은 발목의 만성 불안정이 있을 때 잘 동반되므로 외측인대봉합술 또는 재건술시 먼저 관절경을 시행하여 충돌 증후군을 제거하고 인대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추천됩니다.

치험례

• 급성 인대손상
  A. 급성으로 다친 경우 부위별로 내측(안쪽), 외측(바깥쪽) 인대와 그 사이의 원위경비인대 결합 손상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외측 인대 파열이고 내측인대와 경비인대 결합부의 파열 시에는 일반적으로 골절이 동반되므로 전문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여기서는 가장 많이 파열되는 바깥쪽 외측 인대파열에 대해 설명합니다.
  급성 파열시에는 인대파열여부를 확인하기위한 스트레스 X-ray 검사는 추가적인 인대손상을 야기할 수 있어 하지 않습니다. 통증과 국소부위 압통, 부종의 정도로 보아 정도를 짐작하거나 MRI를 찍어서 판단합니다.
  B. 파열의 정도로 보아
  ㉠ 1도는 불안정이 없는 인대의 부분 파열과 인대내 약간의 출혈을 보이는 정도인데 이 때는 단순 압박 붕대나 반창고 고정, 얼음찜질로 치료합니다. 되도록 발이 안쪽으로 휘어지지 않는 보행이나 동작을 취합니다.
  ㉡ 2도는 약간의 불안정은 야기할 정도의 불완전 손상인데 2-7일간의 압박 붕대 고정, 얼음찜 질, 석고 부목 고정, 다리 거상(들어올리기) 하여 초기 부종을 가라앉힌 후 2-4주간 발목 보조기를 착용하며 발목 관절운동, 외반(비골근) 근력운동, 평형감각운동을 수상 후 6주까지 점차적으로 늘려서 치료합니다.
  ㉢ 3도는 인대가 완전 파열되는 경우인데 2도와 같이 치료하거나 4-6주간 석고붕대고정으로 가료합니다. 운동선수나 활동성 많은 젊은 사람에서는 수술적 봉합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C. 급성 염좌 시 수상 후 2-3일이 지나면 통증이 소실되게 되는데 이 때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걸어 다니고 함부로 사용할 시 만성 외측인대 불안정증으로 진행되어 계속 통증이 있거나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심하면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만성 인대 불안정증
  A. 개요 : 급성인대손상의 10-30%사이에서 만성적 불안정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내반 염좌력, 휘청거림, 발목 불안정감, 불안정 염려증상과 발목의 이완증상을 호소합니다.
  주된 증상이 발목통증은 아니어서 혹시 통증이 계속 동반 된다면 골연골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B. 진단 : 정상측과 비교하는 스트레스 검사를 시행하여 불안정의 정도를 확인해야 하고 MRI로 인대 파열과 연골손상, 활액막 증식, 충돌증후군, 거골하 관절의 인대손상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C. 치료 :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하는데 신발 외측에 쐐기를 넣거나 뒷굽을 넓히거나 낮추고 스포츠 시에 테이핑이나 보조기 착용을 할 수 있습니다. 고유감각회복에 중점을 둔 물리요법이나 탄력밴드를 이용한 비골근 강화운동을 합니다. 6주 이상 기능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치험례